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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문대회소식
 

[고교동문당구] 중동高 총동문 당구회



[고교동문당구] 중동총동문 당구회

기수별·지역별 모임에, 대회선수 육성까지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광명시 스타디움당구클럽서 20회 기수별대항전

김승섭 회장 개최비용 약 1500만원

26팀 선수 78명 등 총 140여명 참가

우승 74B, 준우승 72, 367, 472A

 

자그마치 46년차 터울 선후배가 당구로 화합하는 게 저희 중동고 총동문 당구회죠.”

 

개교 11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동고등학교(개교 1906).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우리사회 각계 유명인사의 모교로도 유명한 중동고는 동문 간의 결속력이 끈끈하기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이런 화합의 힘을 중동고 동문들은 총동문회를 구심점 삼아서 골프 바둑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힘차게 발산 중인데, 당구도 그 종목들에 속해 있다. 현재 59회 졸업생부터~105회까지 무려 46년 터울 선후배가 중동고 총동문 당구회에서 큐로 화합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지난 12일 광명시 스타디움당구클럽에서 20회 기수별 당구대항전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는 졸업 62~105회 기수별 26(3명씩 1) 78명의 동문 선수와 갤러리까지 1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을 위해 주최측은 도시락 130, 기념품(수건 티백 등), 대회 상금 등을 마련했다.

 

중동고 총동문 당구회(중동고 당구회) 3대 회장인 김승섭(74회 졸업) 동문은 이번 행사에 든 비용만 약 1500만원이라며, 내년도 21회 대회에는 참가인원 150명 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합의 분위기로 출발한 대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됐다. 그 결과, 상금 100만원이 걸린 우승의 영광은 74B팀이 차지했다. 준우승(50만원)72회팀, 3위는 67회팀, 4위는 72A팀이 각각 올랐다.

 

이밖에 최고 선배기수(62)와 막내기수(105) 동문 참가자들에겐 주최측에서 각각 10만원씩 전달했다. 더 활발한 당구회 참여 유도를 위한 것이라고. 또 대회에 앞선 개회식에서는 중동고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인 권영원(72회 졸업) 동문이 격려금 300만원을 당구회에 기탁하며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처럼 테이블에서 화합중인 중동고 당구회는 창설 20년이 넘는 모임이다. 50회차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8개 기수별 당구대회로 출발, 현재는 70회차 졸업생들이 당구회 집행부를 맡아 그 맥을 잇고 있다. 현 집행부는 그간 잘 진행돼온 기수별대회를 유지하면서, 그간 모임이 활발했던 수원 동서울 안양 강남 등 외 지역에서도 동문 당구모임이 활성화되도록 지역별 동문이 팀이돼 겨루는 당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기수별 당구대회를 경기도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치르게 된 이유도 지역별 당구모임 활성화의 일환이라는 게 중동고 당구회 운영위원장인 이광교(73회 졸업) 동문의 설명이다. (이광교 동문은 이날 대회장인 스타디움클럽 대표)

 

뿐만 아니라,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대외 당구대회에 참가하는 전문선수(백농 당구회 중심)를 둔 중동고 당구회다. 백농 당구회는 대대점수 27점 이상 동문들로 구성됐다. ‘백농1918년 폐교위기에 처한 중동학교(중동고 전신)를 인수해 발전시킨 최규동 선생의 아호.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중동고 총동문회 기수별, 지역별, 전문선수 등 3개 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중동고 당구회 김승섭 회장과 이광교 운영위원장은 저희 총동문회 산악회는 약 1000여명의 동문이 대거 참여한다면서 그정도는 못 미치더라도 약 200명이 당구로 화합하고 즐기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행부가 제대로 된 당구회 시스템을 갖춘 뒤, 80회차 후배들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